▶ 은행가
▶ 한국 100원등 각국 동전 섞이기 일쑤
최근 한인 이모(27)씨는 한 한인은행에서 10달러 어치 쿼터를 바꿨다가 2개의 가짜 동전을 발견했다.
은행에서 종이로 포장된 동전을 바꿔올 경우 가끔 이씨와 같은 일이 생긴다. 가짜 동전은 한국의 100원 짜리 주화나 캐나다·엘살바도로 동전, 액면가와 그림이 새겨지기 전 상태의 소전(素錢)까지 다양하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연방준비은행(FRB)으로부터 박스 단위로 동전을 사오거나 은행고객이 동전을 포장해 입금시킬 경우 이같은 일이 생긴다고 한다.
FRB는 동전을 분류 포장하는 절차가 기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짜 동전이 섞일 수 있다고 한다. 고객 중에 공중전화기 사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한 은행 관계자는 이 고객의 경우 수거하는 동전이 워낙 많아 미리 종이 포장을 한 후 입금하기 때문에 가짜 동전이 포함돼 있더라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고 한다.
퍼시픽 유니온뱅크의 한 직원은 “이런 문제에 대비해 동전 입금을 받을 때 종이 포장에 계좌번호를 적고 있고, 가짜 동전이 발견되면 진짜 동전으로 바꿔주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