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1년 성경험 54.3%서 2001년 45.6%로 줄어
미국내 ‘순결’을 지키는 청소년수가 증가추세에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가 최근 발표한 ‘2001년 청소년위험행동감독시스템(YRBSS) 보고서’에 따르면 고교생중 성행위를 해본 경험이 있는 학생의 비율이 1991년 전국 9∼12학년의 54.3%였던 것에 비해 2001년도에는 약 8.7%포인트 감소한 45.6%로 나타났다.
또 13세 이전에 첫 성경험을 한 고교생은 1991년 10.2%에서 2001년 6.6%로 감소했고 4명 이상의 상대와 성행위를 해본 경험이 있는 고교생은 18.7%에서 14.2%로 줄었다. 또 임신을 했거나 임신을 시킨 경험이 있는 고교생은 10년전 6.0%에서 4.7%로 감소했다. 한편 성관계전 알콜이나 마약을 사용한 고교생은 1991년 21.6%에서 지난해 25.6%로 증가했으며 콘돔을 사용한 고교생은 10년전(46.2%)에 비해 11.7%포인트 증가한 57.9%였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소재 가족연구기관 ‘포커스 온더 패밀리’의 피터 브랜트는 “이같은 전환은 1996년 연방정부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섹스는 결혼생활을 위해 남겨두라’는 주제의 절제교육(Title V Abstinence Education) 프로그램이 그 중추역할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고 워싱턴주 스포케인 소재 청소년 보조 절제프로그램(Teen-Aid Abstinence Program)의 리앤 벤 디렉터는 “무엇보다도 ‘결혼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하라’는 애매모호하지 않고 명백한 절제의 메시지가 청소년들에게 먹혀 들어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연방 성정보 및 교육위원회의 윌리엄 스미스 공보관은 “젊은층 HIV/AIDS 감염인구의 폭증에 대한 발표가 쇄도하던 시기와 고교생들의 성행위 경험율이 감소하기 시작한 시기가 서로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아 성보건교육의 효과인 것 같다. 현재 전국 고교생의 90%가 AIDS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YRBSS(Youth Risk Behavior Surveillance System) 설문조사는 연방질병통제센터가 2년마다 전국의 청소년들을 무작위로 추출해 물질사용, 성행위 및 신체활동에 대해 조사하는 프로젝트로 2001년도에는 전국 고교생 1만3,601명이 대상이었다.
한편 YRBSS와 미국 양대 청소년 성행위조사로 알려진 전국가족성장조사(National Survey of Family Growth)는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까지 조사대상에 포함시키며 2003년에 실시된다 <김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