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메이 피크닉 배스킷

2002-08-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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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코너

본격적인 피크닉의 계절이다. 산과 바다에는 인파가 붐비고 주말이면 공원마다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한다. 주말엔 맛있는 도시락을 챙겨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서 보는 게 어떨까.

하지만 집에서 도시락을 준비하려면 귀찮을 때가 많다. 도시락만을 위한 재료도 다시 구입해야 되고 도시락 준비하느라 정작 쉬기 위해 떠나는 피크닉이 노동으로 변할 수도 있다. 이럴 때 유용한 곳이 바로 맛깔스런 피크닉 음식들을 판매하는 마켓이다.

웨스트 LA와 밸리 지역을 중심으로 남가주에 20여개의 스토어가 있는 겔슨스(Gelspn’s)는 고메이(Gourmet) 피크닉 음식을 판매하는 대표적인 마켓이다. 겔슨스의 피크닉 음식은 ‘도시락’이라는 개념을 초월해 레스토랑 수준의 요리를 말한다. 음식도 현장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48시간 전에 특별 주문해야 한다.


여러 가지 패키지가 있는데 가장 가격이 싼 ‘치킨샐틴보카’(1인분 15달러)의 경우 닭 가슴살을 빨간 고추와 양념해 구워낸 요리를 피크닉 바스켓에 담아준다. 사이드로 파스타와 라이스, 샐러드 그리고 디너 롤이 포함되어 있다. ‘그릴 연어’(24달러)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인데 각종 양념으로 간을 한 연어를 알맞게 구워서 서브한다. 초밥도 주문할 수 있다. 구운두부와 캘리포니아 롤 등을 포함한 피크닉 음식 1인분이 17달러에 나와 있다. 감자 샐러드, 닭 날개 요리 등 현장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케이터링 음식도 물론 있다.

스토어 로케이션 등 겔슨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818)906-5700이나 www.gelsons.com으로 하면 된다.

멜로스 지역에 있는 ‘3가의 조앤스’(Joan’s on Third) 역시 유명한 피크닉 음식 전문점이다. 일반 상점에서는 보기 힘든 각종 고메이 치즈와 파스타 등을 서브하고 유명한 레스토랑 출신의 요리사가 300여종에 이르는 각종 디저트를 만들어낸다. 주소 및 문의: 8350 W. Third St. LA. (323)655-2285.

겔슨스와 비슷한 종류의 고메이 수퍼마켓인 브리스톨 팜스(Bristol Farms) 역시 고급 도시락을 주문 판매한다. 갓 구워낸 빵과 파스타, 프랑스와 독일에서 수입한 치즈 그리고 고급 와인으로 만들어진 피크닉 배스킷이 30달러부터 120달러까지 다양하다. (626)441-5450, www.bristolfarms.com


<백두현 기자>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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