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비뇽 블랑

2002-07-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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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의 향기

올 여름 파티에서는 캘리포니아산 소비뇽 블랑과 친해보면 어떨까. 그동안 ‘없는 사람들의 샤도네’로 불리며 2급 화이트 와인 취급을 받았던 소비뇽 블랑이 와인애호가들 사이에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연어에서 치킨, 야채에 이르기까지 모든 음식들과 폭넓게 어울리는데다 알콜도 적당하고 맛도 신선해 애호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다. 레몬과 그레이프 프루트, 패션 프루트, 그리고 풀냄새가 어우러진 향이 여름의 정취를 한껏 자극한다.
여기에다 맛에 비해 가격이 대단히 싸다는 점도 캘리포니아산 소비뇽 블랑의 빼놓을수 없는 매력이다.

와인전문잡지들에서 호평을 받은 제품들의 경우도 병당 8달러에서 25달러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빈티지는 1999년이 좋은데 2000년도 그런대로 괜찮고 나온지 얼마 안된 2001년 빈티지는 이 와인이 가진 특성인 신선함과 ‘젊음’을 바로 맛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가운데 St. Sup ry Napa Valley 2001(15달러)이 호평을 받고 있으며 병당 9달러인 Canyon Road Sauvignon Blanc California 2001은 대량 구입해 두고두고 마시면 좋을 와인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소비뇽 블랑은 큰 돈 들이지 않고도 대량구입해 마실수 있는 질 좋은 와인으로 인식이 돼 가고 있다. Kenwood Sauvignon Blanc Sonoma County 2000(12달러)의 경우 총 9만3,000케이스나 출하됐다.

맛도 좋고 음식들과 두루 잘 어울린다는 이유로 식당 관계자들이 손님에게 이 와인을 권하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 보니 이래저래 소비뇽 블랑 애호가들이 늘고 있다.
<조윤성 기자>
yoons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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