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캘리포니아 롤

2002-07-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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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코너

▶ 날 생선 대신 아보카도로 만든 김밥

입맛이 없는 여름철 밥상에 올려놓기 좋은 음식이다.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을 뿐만 아니라 영양식이다. 거꾸로 말아서 만든 색다른 김밥에 맛있는 날치 알을 뿌리면 맛깔스런 별식이 된다.

캘리포니아 롤은 스시가 LA에서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던 지난 1980년대 초, 당시만 해도 많은 고객들이 날 생선을 먹지 못한다는 점을 만회하기 위해 일식 레스토랑에서 날 생선 대신 버터 맛의 캘리포니아 과일인 아보카도(avacado)를 주원료로 사용해 김밥을 만들어내면서 탄생했다.

요즘 일식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스파이시 투나 롤, 튀김 롤, 야채 롤 등도 모두 캘리포니아 롤에서 변형된 요리들이다. 김밥 한 줄을 만드는데 필요한 주재료는 김 1장, 밥 ⅔공기, 아보카도 반개, 오이 반개, 맛살 한줄, 단무지 약간, 날치 알 1작은술, 마요네즈 1큰술, 식초 ½큰술, 설탕 ⅔큰술, 소금 ¼큰술 등이다. 먼저 밥은 식초와 설탕 그리고 소금을 섞은 배합초에 간을 해둔다. 배합초의 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지면 살짝 끓인다.


간을 들인 밥은 식혀둔다. 오이, 단무지, 아보카도, 맛살 등의 속 재료는 김밥 길이의 크기로 작은 굵기로 잘라둔다. 김발에 랩을 싼 후 그 위에 김 크기 정도로 밥을 얇게 깐다. 밥 깐 것 위에 김을 덮는다. 그 김 위에 속재료를 넣을 밥을 조금만 깔아준다.

마요네즈를 밥에 발라준 후 김밥 속에 들어갈 재료들을 넣어준 후 밥을 만다. 완성된 김밥 위에 날치알을 바른다.
단무지 대신에 무순과 잘게 썬 양배추, 약한 설탕물에 담가둔 사과를 넣으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신선하고 상큼하다고 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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