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세는 바르게,부품위치 정확히

2002-07-1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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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바른 컴퓨터 사용법

컴퓨터 사용을 건강하게!” 방학중엔 TV시청 뿐 아니라 컴퓨터 사용도 늘어난다. 자녀들은 매일 몇 시간씩 숙제와 게임, 이메일 체크를 하느라 컴퓨터 앞에 앉아 움직이지 않는다. 특히 게임에 몰두하는 아이들은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꼼짝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전문가들은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어린이는 같은 부위의 근육과 관절에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가할 때 발생하는 ‘카펄 터널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이 청소년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계속 손과 팔이 저리는 통증을 호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허리, 목과 팔의 통증, 두통과 함께 시야가 흐릿해 지는증세를 보이기도 하고 근시(nearsightedness)가 되는 사례도 빈발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에 따라 전국 인체환경공학자들은 어린이 컴퓨터 사용지침을 마련했으며 이를 시행하는 학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한 예로 ‘겟 테크핏!’(Get TechFit!)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컴퓨터 교사 다이앤 티엔이 전국의 인체공학자들의 조언을 모아 개발한 컴퓨터 사용법이다.
이것은 사용자에 맞게 각 부품의 위치와 의자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장시간 컴퓨터수업시간 중간 중간에 ‘의무적으로’ 휴식 취하기, 상체 상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중 바른 자세 취하기, 어깨 등 피로한 근육의 스트레치 운동 등을 포함하고 있다.

‘Get TechFit!’과 같은 프로그램 외에도 ‘헬시컴퓨팅닷컴’(www.healthycomputing.com)이나 코넬대 인간환경공학 웹사이트(http://ergo. human.cornell.edu)에선 건강한 컴퓨터 사용법에 대한 많은 지침들을 찾아 볼 수 있다.

‘헬시컴퓨팅-’에는 자판, 모니터, 마우스, 의자, 조명, 전화, 책상, 서류의 8개 부분으로 나누어 사용시 위치와 잘못된 사용법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자세한 설명이 게재돼 있다.

예를 들어 ▲조명은 어느 쪽으로도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고 ▲서류를 보며 컴퓨터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엔 서류를 책상에 뉘어 놓지 말고 홀더에 끼워 세워 사용할 것 ▲마우스는 항상 키보드 가까이 둘 것 ▲모니터는 반드시 정면중앙에, 팔을 뻗은 거리에 놓을 것 ▲컴퓨터 사용중 통화시엔 전화를 어깨에 끼우지 말고 스피커폰이나 헤드셋을 사용할 것 등이다.

최근엔 학교뿐 아니라 회사에서도 ‘카펄 터널 증후군’이 일의 능률과 의료비용에 미치는 막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Get TechFit!’과 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해 사원들을 교육하는 추세지만 어린 시절부터 바른 자세와 정확한 부품들의 위치에 익숙해지지 않고는 고치기 어렵고 이미 발생한 통증은 아마도 10년전 부터 서서히 시작된 것이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일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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