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전국 와이너리 총 2,200곳

2002-07-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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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의 향기

▶ 캘리포니아 911개 노스다코타는 1개뿐

미국내의 와이너리는 약 2,200개 정도로 추산된다. 50개주 가운데 와이너리가 없었던 주는 노스 다코타 한 곳 뿐이었는데 최근 노스 다코타에도 연방정부 허가를 받은 와이너리가 문을 열어 이제 50개주 모두가 와이너리를 가지게 됐다.

와이너리는 물론 캘리포니아, 워싱턴, 오리건등 서부주와 뉴욕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다. 캘리포니아의 와이너리는 무려 911개에 달하며 워싱턴주에서는 208개, 오리건은 195개가 영업중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와인판매액 200억달러중 98%가 이지역 와이너리 제품들이다.

포도재배와 와인제조는 상당히 수익성이 좋은 사업이다. 와인판매로 인한 수입도 수입이지만 와이너리를 찾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수입도 짭짤하다. 그래서 성장세가 놀라울 정도이다. 워싱턴주의 경우 20일마다 1개꼴로 새 와이너리가 생겨나고 있으며 일리노이, 콜로라도, 오하이오등의 와이너리도 몇 년새에 수배 늘어 났다.


미국의 와인산업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우선 와인애호가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게다가 발효와 병입기술등의 발전으로 품질 또한 좋아지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와 과학화로 포도품종도 개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튼등 미국산 토종품종이 다시 등장하고 있으며 비달등 교배종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그만큼 맛이 다양화 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미국 와인산업의 잠재력이 완전 만개하려면 아직 멀었다. 지난 10여년 사이에 애호가들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1인당 와인소비량은 와인종주국들에 턱없이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인 1명당 연간 와인소비량은 2갤런(몇년전에는 1.5갤런이었다)으로 프랑스의 15.8갤런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더욱 많은 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와인을 찾기 시작한다면 와인산업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것이 확실하다.


<조윤성 기자>yoons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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