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간편한 피크닉 도시락-샌드위치

2002-07-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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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계절이 왔다.

신선한 바람과 따스한 햇빛을 받으며 온가족이 주말 여행을 떠나는 시기이다.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새로운 경험을 찾을 수 있도록 나름대로 피크닉의 짧은 테마를 계획한다. 나들이 장소도 정하고 맛 나는 도시락도 준비한다.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는 도시락으로 샌드위치가 있다. 빵과 그 안에 들어가는 재료들만 있으면 된다. 특히 부인대신 남편 등 초보자들이 솜씨를 발휘하고 싶을 땐 빵을 이용한 도시락이 제일이다. 아이들 역시 유난히 빵을 좋아한다.


샌드위치는 여느 빵으로 만들어도 그럴 듯 하지만 요즘은 베이글(bagle) 샌드위치가 맛과 모양이 특이해 인기가 높다. 특히 치킨 베이글 샌드위치는 만들기도 쉽고 맛도 좋다. 주재료는 베이글, 크림치즈, 양상추, 소금, 후추 적당량, 레몬(즙낸것) 1큰술과 닭 안심살이다.

먼저 닭 안심살은 칼집을 넣어 소금후추, 레몬즙으로 밑간을 한다. 베이글은 반을 갈라 토스터기나 그릴에 살짝 굽는다. 팬에 버터를 두르고 닭 안심을 노릇하게 구워낸다.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양상추를 깐 뒤 닭 안심살을 올린다.

새우튀김 햄버거도 좋은 피크닉 요리. 주재료는 햄버거빵 2개, 큰새우 4마리, 토마토 1/2개, 양상추 2장, 슬라이스치즈 2장, 마요네즈 약간, 머스터드 약간, 케찹 약간, 계란 1개, 밀가루 약간, 빵가루 약간 등이다. 먼저 새우는 등쪽에 두마디에서 내장을 제거하고 꼬리쪽의 한마디를 남겨두고 껍질을 벗긴다. 새우에 소금, 후추가루로 간을 하고 밀가루-계란-빵가루 순으로 반죽을 한다. 튀김옷을 입힌 새우는 350도 정도에 튀겨낸다. 토마토는 1/4인치 두께의 링으로 썬다. 양상추는 햄버거 빵 크기로 손으로 잘라놓는다. 햄버거 빵안에 마요네즈 또는 머스터드를 바르고 양상추- 치즈- 튀긴새우를 넣고 다시 머스터드, 케첩을 넣고 다른 빵으로 덮는다.

정성스럽게 준비된 샌드위치는 예쁘게 담아야 더욱 맛깔스럽다. 샌드위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다음 비닐과 한지를 이용해서 샌드위치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포장한다. 양쪽을 여는 피크닉 바구니에 담으면 같이 소풍을 나간 가족들에게 엄청난 환영을 받을 것이다.


<백두현 기자>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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