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콜드 스톤 크리머리 인기

2002-07-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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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 크림을 직접 요리해 드립니다”

▶ 88년 창업… 31개주 223개 스토어로

여름철 간식의 여왕이라면 뭐니뭐니해도 아이스크림이다.
같은 아이스크림이라도 모양과 분위기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특히 최근에는 일반 아이스크림에 초컬릿과 쿠키 그리고 생과일 등 각종 타핑(topping)을 올려주는 고급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면서 고메이(gourmet) 아이스크림 전문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이들 업체 중 선두 주자가 바로 ‘콜드 스톤 크리머리’이다. 콜드 스톤은 지난 88년 애리조나에 1호점을 열고 아이스크림 시장에 진출했다. 지금은 전국 31개 주에 모두 223개의 스토어가 문을 열고 있으며 앞으로 2년 안에 475개 이상의 프렌차이스가 오픈을 위해 라이선스를 따놓고 있다.
이같이 무서운 속도로 콜드 스톤이 발전하는 이유는 기존의 아이스크림 스토어들이 그저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을 그릇이나 콘에 떠주는 것과 달리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의 아이스크림을 직접 ‘요리’해 준다는 것이다.

콜드 스톤은 이름 그대로 차가운 돌(stone) 도마 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려놓고 여기에 고객의 기호에 맞게 초컬릿 시럽을 뿌리고 그 위에 땅콩이나 아몬드 가루 혹은 과자 가루를 뿌리면서 손으로 믹싱(mixing)을 한다. 이러면 빠른 시간에 일반 아이스크림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맛깔스런 특별 크림이 만들어진다.


콜드 스톤의 특징은 과일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는 것. 바나나 멜론 오렌지 수박 체리 딸기 블루베리 등이 믹싱 재료로 사용되고 딸기 시럽에 체리, 혹은 생크림을 얹어 기다란 과자를 꽂아도 아이들이 즐거워한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과일을 곁들인 아이스크림은 건강에도 만점이다.

아이스크림은 어린이들만의 간식거리에서 탈피한지 오래. 점잖은 자리에서도 멋스럽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류로 각광받고 있다.
콜드 스톤이 내놓는 성인용 고메이 아이스크림으로는 크림에 에스프레소 등 커피와 섞은 것이나 아니면 민트 등 허브를 같이 곁들인 것도 있다. 상큼한 향도 나고 시원해 보인다.

민트는 특히 다이어트하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이나 셔베츠에 첨부된다. 콜드 스톤은 아이스크림 & 패밀리 레스토랑 복합형 매장으로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컨셉트로 내걸고 있다. 콜드 스톤 매점과 프렌차이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480)348-1704나 www. coldstonecreamery.com으로 하면 된다.
<백두현 기자>
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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