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맛뿐 아니라 투자가치도 그만

2002-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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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의 향기

와인시장이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와인산업이 투자매력이 높은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캘리포니아 공무원들의 은퇴연금을 관리하는 ‘캘퍼스(Calpers, California Public Employees Retirement System)’는 최근 캘리포니아 와인산업에 총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캘퍼스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공무원 은퇴연금을 운용하는 기관. 그런데 금년 발생한 에너지 자이언트 엔론사 스캔들로 무려 1억520만달러의 투자손실을 입었다.

와인산업 투자결정은 엔론 손실 발생후 내려진 것. 무엇보다도 와인산업이 안전하고 건전한 투자대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캘퍼스 회장은 "와인산업 역시 지난 9·11 테러로 타격을 입었지만 무서운 성장세로 볼 때 대단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미국 전체 와인의 92%가 생산되고 있으며 연간 와인산업에 따른 경제효과는 무려 3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캘퍼스의 투자는 북가주 와이너리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와인산업 투자전문사인 ‘프르미어 퍼시픽 비녀드’ 펀드매니저들이 관리를 하게 된다.
yoons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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