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역사 공부 잘 하려면

2002-03-0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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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 오 칼럼

▶ 해석력 개발과 사관 이해를

<문>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민 온 아들이 지금 고등학교 11학년인데 미국 역사(US History)가 어렵다며 힘들어합니다. 미국 역사 공부에 도움이 되는 제안을 주시기 바랍니다.

<답> 저의 학교 동네 고등학교 교장에게 전화를 걸어 그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11학년용 미국 역사책을 한번 검토해 봤습니다. 마침 그 학교 11학년 미국 역사 교사가 제 친구여서 서로 이메일로 얘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제가 항상 강조하지만 미국 역사 공부는 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미국 역사를 모든 학년에서 조금씩은 다루지만 특히 중점적으로 깊이 있게 다루는 학년은 초등학교는 5학년과 중학교는 8학년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8학년 때 역사 공부의 기초를 튼튼히 잡아두지 않았거나, 영어 해독력이 모자랐거나, 또는 역사적 사건이나 연대를 외우는 것이 아니고 역사적 해석(historical interpretation), 역사를 쓴 사람들의 견해(point of view)를 분석하는 스킬이 없으면 역사 공부가 힘듭니다. 역사시간에 짧은 논문(paper)을 내어주기도 하므로 영작문(writing)이 약하면 역사 공부가 어렵습니다. 즉 읽기, 쓰기, 분석하기 실력이 다 골고루 갖추어져야 역사 같은 학과목 실력도 올라갑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민 왔으면 학생마다 영어를 배우는 속도가 다르겠지만 영어 회화는 잘해도, 분석하고, 글 쓰고, 해독하는 힘은 6년이 지난 오늘에도 그간 책이나 영어 신문 등을 많이 읽지 않았으면 아직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의 학교 이웃 고등학교에서 구입한 역사책은 Prentice Hall 출판사에서 나온 ‘America-Pathways to the Present: America in the 20th Century’였습니다. 그 책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미국 초창기부터 1840년까지 역사(The Nation’s Beginnings to 1840)
2. 미국 1815~1915년
3. 변화의 미국 1890~1920
4. 세계 강국이 된 미국(Becoming a World Power) 1890~1913
5. 경제공황 시대의 미국(Boom Times to Hard Times) 1919~1938
6. 냉전시대의 미국(Hot and Cold War) 1939~1960
7. 60년대의 소용돌이(The Upheaval of the Sixties) 1960~1975
*케네디 및 존슨 대통령 시절(The Kennedy and Johnson Years) 1960~1968
*민권운동(The Civil Rights Movement) 1960~1968
*계속적인 사회변화(Continuing Social Revolution) 1960~1975
*월남전과 미국사회(The Vietnam War and American Society) 1960~1975
8. 1968년부터 지금까지의 지속성과 변화(Continuity and Change, 1968~present)
*닉슨 대통령 시절(The Nixon Years) 1968~1974
*워터게이트 후의 시기(The Post-Watergate Period) 1974~1980
*보수적인 시대(The Conservative Revolution) 1980~1992
*새로운 시대 도약(Entering a New Era) 1992년부터 현재
9. 미래로의 도전(Pathways to the Future)
*이민(Immigration)
*총기 소지 문제와 사회 범죄문제(Gun Control and Crime)
*최저 시간당 수입과 정부의 역할(Minimum Wage and the Role of Government)
*냉전시대가 지난 지금의 외국정책(Foreign Policy after the Cold War)
*다음 세기의 테크놀러지와 여러분들 젊은 세대(Technology and You in the Next Century) 등입니다.
그밖에 오늘날까지도 영향을 느낄 수 있는 미국 역사 중 아주 중요한 사건(Critical events in the history of the nation whose lasting impact can still be felt today)과 앞으로 10~15년 미만에 미국 전체 내의 히스패닉 인구가 흑인 인구보다 훨씬 더 많아져 2,200만(22millions)이 된다고 예측하는데 변화된 미국 인구의 모습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 변화 및 그 영향에 대한 설명 등 앞으로 미국 사회의 전망에 대한 이슈가 많습니다.

계속 미국 역사에 대한 책을 읽고, 영어 신문을 읽으며 꾸준히 더 잘 생각하고, 더 잘 읽고, 더 잘 글 쓰는 힘을 기르는 것 외에 지름길이 없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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