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립학교 학부모들 불만

2002-02-1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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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서 표준평가 시험결과 공개거부

초·중·고 사립학교들이 표준평가시험결과를 발표하지 않는 것에 대해 학부모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고 LA타임즈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표준평가결과에 대한 학교측 책임부여(accountability)를 강조하는 교육계 추세에 따라 공립학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난 반면 사립학교들은 이로부터 자유롭게 지내왔으나 사립학교 학부모들도 자녀가 다니는 학교 성적을 비교검토하고 싶은 마음이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논란의 이유를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전체 학생인구의 10%를 차지하는 64만명의 학생들이 4,200개 초·중·고 사립학교에 재학중이며 이 학교들 대부분은 스탠포드 9 시험이나 SAT 등 표준평가시험결과에 대해 관심있는 부모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발표를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현재 사립학교 학부모 또는 자녀의 사립학교 진학을 고려중인 부모들 중에는 시험점수를 비교할 수 없으니 학교를 고르기가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공립학교의 점수는 볼 수 있기 바라면서도 정작 사립학교들에는 직접 방문을 한다든지 다른 학부모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저들만의’ 방법으로 학교를 평가하고 싶어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LA소재 공립학교 교사출신인 새라 리버 맥킨리는 "부모들이 학교를 충동구매하듯 고른다"며 "누구든지 대중에게 물건을 팔려거든 매우 개방적이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학부모와 사립학교양측 모두를 탓했다.
이에 대해 LA 로만가톨릭 사립초등학교 리나 엔고 디렉터는 "학교측이 점수를 숨기려 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 해석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발표하지 않는 것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쌍둥이 자녀의 공·사립 킨더가튼을 두루 모색중인 있는 한 학부모는 "중요한 것은 학교 시험성적이 아니라 내 아이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하는 것"이라며 "두시간만 자녀와 함께 지내면서 자녀의 영어와 수학능력을 살펴보라. 단번에 우리 아이의 강약점을 평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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