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저소득층 융자없이 주립대 90%갈수 있다"

2002-01-1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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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대학 학비부담은 어느 곳에 살고 있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다시 말해서 어느 주에 사느냐에 따라 대학진학의 기회는 주어질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루미나 교육재단은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 ‘불균등한 기회: 전국 50개주 대학교육기회(accessibility)의 불공평성’에서 미국 50개주 가운데 알래스카, 아칸소, 하와이, 켄터키, 와이오밍 등 5개 주에서만 저소득층 학생들이 재정보조 없이 4년제 주립대학을 다닐 수 있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는 저소득층 및 중간소득층 학생들이 융자없이 다닐 수 있는 주립대학이 많은 11개주의 하나로 콜로라도, 델라웨어, 하와이 등과 함께 꼽혔으며 저소득층이 융자없이 70%이상의 주립대학에 재학할 수 있는 주 12개주에 포함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이 융자없이 다닐 수 있는 2-4년제 대학은 주전체 140개 주립대학의 90%인 126개 대학과 94개 사립대학의 22%를 차지하는 21개 대학이다. 하지만 저소득층 학생들이 융자없이 다닐 수 있는 4년제 대학은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한 반면 중간소득층 학생은 절반 이상의 4년제 대학에 융자없이 다닐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저소득층 학생들의 대학선택의 폭이 중간소득층 학생보다 좁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1998년도 가주 고교졸업자 중 54.8%가 곧바로 대학에 등록했으며 이중 타주 대학(1만4,355명)보다 가주내 대학(1만6,251명)에 등록한 학생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고교졸업생들에게 가주내 대학이 타주의 대학보다 인기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전체 대학중에서 저소득층 학생에게 열려있는 대학의 비율로 매긴 등급에서는 와이오밍이 100%로 1위를 차지, 아칸소(83%), 루이지애나(82%), 뉴멕시코(81%), 노스다코타(79%)가 그 뒤를 이었고 캘리포니아는 65%로 일리노이와 공동 21위였다. 또 중간소득층 학생이 갈 수 있는 대학은 와이오밍과 노스다코타가 각각 100%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하와이(93%), 유타(92%), 캔사스(90%)가 그 뒤를 이었으며 캘리포니아는 70%로 조지아와 공동 26위다.

한편 미 전역의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도 3분의 1 가량도 융자를 받아야만 재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저소득층 및 중간소득층 학생들이 주에 따라 주립대학에 갈 수 있는 정도가 다른 주원인으로 주별 소득의 차이, 주정부예산수준, 주재정보조 프로그램의 크기와 규모, 융자의존도의 4가지를 꼽았다.

인디애나폴리스 소재 루미나 재단은 전국적으로 균등한 대학교육의 기회를 위해 연구해온 비영리 단체로 이번 보고서를 위해 전국 2,887개 대학을 대상으로 1998년 50개 주별 자료를 분석·분류한 결과 40개 주에서 최소한 주립대학의 절반에 중산층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으나 대체로 융자를 필요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서 고려된 요인은 입학사정기준, 연방융자범위, 소득 및 재정보조제도 등이었다. 또 대학교육의 기회(accessibility)는 대학측의 주민입학 허가도와 학생측의 학비부담능력의 조합으로 결정했다.

저소득층 학생이란 연소득 19,010-23,510달러인 가정의 자녀, 중간소득층 학생은 58,000-62,500달러인 가정의 18-23세 자녀를 말한다.
sangk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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