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 오 칼러
▶ ’학생과 교사 지도하는 일꾼’ 의 자질 갖춰야
미국에서 교장이 되려면 초·중·고등학교를 막론하고 우선 기본적으로 교육학 석사학위를 소지해야 하고, 둘째로는 각 주마다 교육행정 자격증(Administrative Services Credential)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교사 경력이 아무리 많아도 교사자격증(teaching credential)외에 위의 조건 두 가지를 충족시켜야 하므로 다시 교육대학원에 등록하여 교육학 석사학위와 교육행정 자격증을 받기 위한 공부를 계속해야 됩니다.
교장이 되기 전에 교감 경력이나 기타 교육행정직 경험이 최소한 2년 이상 있어야 되고, 또 교사로서 가르친 경험이 최소한 5년이 넘어야 됩니다. 교장 중에는 교육학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자신은 교사 10년, 장학사 3년, 교감 5년, 교장 9년, 합계 27년을 미국 교육계에서 일해 왔습니다. 또 교육학 박사 공부를 최근에 마쳤습니다.
LA 통합교육구에서는 위의 조건 외에 교육구 내에서 정한 시험이 있습니다. 교육구 방침 및 정책, 교과과정, 주 교육부법, 교육법 등에 대한 필기시험이 20%, T&E(Teaching & Experience)라고 해서 교장시험 전까지의 모든 경험을 적고 상관인 수퍼바이저가 점수를 매기는 것이 40%, 은퇴한 교장 및 경험있는 현직교장으로 구성된 인터뷰 팀과의 인터뷰 내용이 40%로 점수가 높으면 교장 자리가 생길 때 교장으로 임명받을 수 있는 자격 리스트에 들어갑니다.
T&E와 인터뷰에서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교장 후보자를 평가하거나 인터뷰합니다.
①의사소통(oral communication written communication): 말이나 글로 커뮤니케이션 잘하는가.
②사안결정(decision-making): 결정하는 힘(분석, 판단, 미국은 다인종/다문화의 나라이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사람들과 잘 일하는 능력).
③경영관리(management): 계획 및 조직능력(planning and organizing delegation and follow-up).
④인간관계(interpersonal): 구성원 개발, 지도력(development of staff members, leadership and influence, instructional leadership).
⑤인격적(personal) 측면: 솔선수범하는 주도력 및 혁신성(initiative/innovativeness).
⑥전문적(professional) 측면: 연수 계획 등 교장으로서 계속 배우는가.
전에는 교장 시험에 다음과 같은 것이 포함되었습니다.
교사가 수업하는 모습을 촬영한 비디오를 20분정도 보고, 그 교사의 수업의 좋은 점을 얘기하고 모자라는 점을 어떻게 교장으로서 도와줄 것인가 계획을 하는 것, 교사노조(교사노조가 아주 강함) 회장과 학부모 대표간에 갈등이 있을 때 어떻게 그 갈등을 해소(conflict resolution)할 것인가 라는 질문도 교장 시험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교장 자질은 교수법(instruction)과 교과과정(curriculum)을 잘 알고 모든 다양한 견해를 잘 들어서 모든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으며, 교장 자신은 학생들이 공부 더 잘하고, 교사들이 더 잘 가르치고, 학부모들이 더 만족하도록 봉사하는 일꾼이라고 생각해서 반드시 교사와 학부모의 의견을 사전에 종합하여 들은 뒤 마지막 결정을 내리는 교장, 학교의 발전을 위해 싸울 수 있는 교장, 마이클 풀란 박사의 책 ‘What’s Worth Fighting for in the Principalship’에서 말한 것처럼 비전과 전략적 계획을 가지고 발전하는 일꾼이 되고 계속 공부하는 배우는 교장이 21세기에 필요로 하는 교장입니다.
⊙저는 교장으로서 늘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①교사들이 더 잘 가르치고, 학생들이 더 잘 배우기 위해 교장이 할 일은 무엇인가?
②위의 일을 성공적으로 성취하기 위해 무엇을 더 계속 배워야 하는가?
③교장과 교사가 상하 관계를 떠나 동료로서 함께 일하고 배울 점은 무엇인가?
제가 9년째 교장으로 일하고 있는 3가 초등학교는 유대인 커뮤니티인 행콕팍에 위치하고 있어 교육열이 높은 중산층 가정의 자녀들, 즉 한국인 및 유대인이 많습니다. 학부모들의 참여가 활발해서 교장 및 교직원도 교사와 학부모로 구성된 교직원 선출위원회의 인터뷰를 거쳐야 선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