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은 수업 빠지고 무단 결석 늘자 각대학들 입학 재검토 정책 채택
대학에 합격된 12학년 학생들이 더이상 남은 고교시절을 마음놓고 놀 수 없게 됐다.
UC계열은 올해 처음으로 합격된 12학년생들의 봄학기 학업을 더 엄격하게 검토하는 입학정책을 채택, 12학년 2학기에 이수하는 과목이 원서에 적은 것과 다른 학생은 대학에 이메일을 보내 이를 알려 대학으로부터 재검토를 받도록 했다.
예를 들어 12학년 2학기에 적분학(Calculus)을 택하겠다고 원서에 써놓은 학생이 그 과목을 택하지 않거나 중간에 포기하면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태프트 고등학교의 엘레나 폴 대학카운슬러에 따르면, 전에는 학교에서 C 이상만 받으면 문제가 없었으나 이제는 올 A를 받던 학생이 C평균을 받으면 합격이 취소될 위험이 있다. 폴 카운슬러는 UC계열은 공부를 끝까지 열심히 하라는 메시지를 띄우고 있다며 모든 대학의 합격통지서는 ‘조건부’라는 것을 알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입장은 합격통지서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 유펜의 합격통지서는 예비 신입생들에게 "지금까지 보였던 실력을 12학년동안 같은 높은 수준에서 계속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의를 주고 있으며 UC데이비스의 합격통지서는 "학업성적이 두드러지게 떨어지면 합격제의가 취소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폴 카운슬러는 "12학년에 너무 놀아 합격이 취소되는 학생이 학교마다 늘 여러명씩 있다"며 대학들은 합격생중 학업성적이나 수준이 12학년에 떨어진 학생보다 불합격됐지만 좋은 12학년 점수를 받아 재고(appeal)을 요청하는 학생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강경한 자세는 많은 대학 신입생들이 12학년을 허송세월로 보내면서 준비되지 않은 채 대학에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다. 특히 조기지원의 인기로 많은 학생들은 가을학기에 대학이 결정되면서 12학년 가을학기부터 나태해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식 고3병(senioritis)으로 AP클래스에서 12학년생들이 수업시간에 떠들거나 졸고, 수업시간을 6시간에서 4시간으로 줄이거나 무단결석하는 학생들은 심심찮게 눈에 띄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