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민종 "승연이와 끝났다"

2001-04-3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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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사랑 결별고백…"3~4일후 심경 밝히겠다"

김민종(30)이 연인 이승연(33)과 헤어졌음을 고백했다. 김민종의 입을 통해 두 사람의 결별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결별설이 보도되자 속초로 떠났다가 현재 부산에 머물고 있는 김민종은 28일 오후 최측근과의 전화를 통해 "서로 제 갈 길을 갈 것이다. 마음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쓰리고 아프지만 이쯤에서 헤어지는 것이 좋다는 판단에 결단을 내렸다"며 이승연과의 결별을 확인해주었다.

김민종은 왜 헤어지게 되었는지, 결정적으로 언제 결별을 결심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3~4일 후 서울로 돌아와 결별의 속사정과 심경을 모두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들의 연애 과정을 지켜본 측근은 두 사람의 결별에 대해 "성격 차이, 집안 문제 그리고 떠도는 헛소문 등이 오랫동안 곪아온 것 같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런 김민종과는 달리 이승연은 아직까지 결별을 인정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6년의 사랑이 너무 깊고 컸다는 증거로 보인다. 이승연측은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고 그에 따른 냉각상태 일 뿐"이라며 사랑의 불씨가 재연될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연예 관계자들 역시 김민종의 고백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연애 기간이 너무 길었던 것 아니냐"며 안타까와 하고 있다. 그만큼 김_이 커플은 지난 6년간 연상녀_연하남의 사랑이면서도 가장 모범적인 커플로 팬들의 부러움을 사왔다.

이승연이 운전면허 취득과 관련해 힘든 시간을 보낼 때 김민종이 따뜻하게 곁을 지키며 위로해 줬고 지난해 이승연이 KBS 2TV 주말극 <사랑하세요?>로 재기할 때는 김민종이 동반 출연해 그의 재기를 적극 돕기도 했다.

지난 99년 처음 결별설이 터져 나왔을 때 두 사람은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2년 후 결혼한다"고 결혼 스케줄을 밝히기도 했다.

또 지난 해 여름 김민종이 신승훈과 단둘이 한달간의 미국여행을 떠나 다시 결별설이 불거져 나왔지만 김민종은 침묵으로, 이승연은 적극적으로 "끝나지 않았다"고 해명했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5일 두 사람은 톱스타 최진실_조성민의 결혼식에 나란히 나타나 사랑이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두 사람 사이에 심각한 냉전상태가 이어졌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 데이트도 거의 없는 상태였고 화이트데이 때도 김민종은 속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또 이승연이 특별한 이유없이 지난달 26일 SBS TV <한 밤의 TV연예>, 27일 드라마 <메디컬 센터> 녹화에 불참하면서 두 사람의 사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음을 노출했다.

김민종은 3~4일 후면 서울로 돌아온다. "서로 상처 없이 일이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는 김민종. 주변에서는 서로를 아끼는 진정한 친구로 남아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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