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확산되는 홈스쿨링

2001-02-1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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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보편화 되자 맞벌이 가정들 동참

홈스쿨링의 증가는 지난 97∼98년 미국 곳곳에서 연이어 발생한 교내 총기난사사건을 계기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콜로라도 교육국에서는 홈스쿨링에 대한 문의가 콜럼바인 사건을 전후에 60% 증가했다.

그러나 교육관계자들에 따르면 학교안전에 대한 우려보다도 홈스쿨링이 최근들어 크게 호응을 받는 이유는 인터넷이다.

홈스쿨링을 받는 학생은 대다수가 대체로 부유한 백인인데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이제까지 자택학습이 불가능했던 맞벌이 부부들도 너도나도 인터넷학교를 통해 자녀에게 자택학습을 시키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돼 타인종 가정에도 확산될 전망이다.


그러면 홈스쿨링을 받는 학생들은 과연 일반학교 학생보다 성적이 우수한가? 매릴랜드대학의 99년도 연구서에 따르면, 홈스쿨링 학생들은 표준시험에서 모든 학년에서 모든 과목에 걸쳐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학생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각 학년에서 70∼80퍼센타일이상의 점수를 거두었으며 25%는 자기 연령보다 1, 2년이 더 높은 학년수준에 있었다. 그러나 자택학습 학생의 94%가 백인이었으며 부모의 평균연수입이 전체 평균연수입 36,000달러보다 크게 높은 52,0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 학생의 우수한 성적이 홈스쿨링의 결과인지는 불투명하다.

홈스쿨링의 단점중 하나는 학생이 같은 또래의 어린이들과 어울릴 기회가 더 적다는 것인데 그러나 자택학습 옹호자들에 따르면 오히려 홈스쿨링을 받는 학생들이 일반 학생들보다 더 풍부한 경험을 가질 수 있다.

또 홈스쿨링 학생들의 상당수는 보이스카우트 등의 어린이단체, 또는 교회단체에서 활동하고 운동팀, 과외, 자원봉사 등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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