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독서는 즐겁다" 몸에 배게

2001-02-0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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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 책읽는 습관 기르기

▶ 그림책 등 흥미있는 도서 골라

우리 아이 독해력 점수를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나? 작문을 잘하게 하려면? 학교 성적을 올리거나 SAT를 잘 보는 요령은?... 공부를 잘 하는 비결로 교육자들이 한결같이 강조하는 것은 독서다.

미국 학교에서는 유치원부터 3학년때까지 어린이들이 읽기를 배우도록 하고 그후부터는 배우기 위해 읽힌다. 읽기를 소홀히 배워 독해력이 부족하면 다른 과목에서도 뒤떨어지게 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교에 적응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독서는 어린이들이 익혀야 할 가장 중요한 습관이다. LA타임즈는 지난 28일자 신문에서 아동 독서에 관한 특집섹션을 발행했는데 자녀의 독서습관을 기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국립건강연구소(NIH) 아동성장부의 연구에 따르면 중고등학교에서의 성공적인 학습 능력이 상당부분 아동초기에 익히는 독해력 스킬에 좌우된다.


또 최신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언어를 습득할 준비가 되어있다. 연방교육부는 어린이가 자라면서 듣는 단어가 많을수록 읽기를 배우기 시작할 때 많은 도움이 되므로 어린 갓난아기일 때부터 말을 많이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아기가 보고 만지는 물건, 주위 환경에 대해 짧고 간단한 문장을 사용해 설명해주도록 한다. 아이가 아직 읽을 수 있는 연령이 아니더라도 매일 그림책을 읽어주고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독서가 생활의 부분임을 배울 수 있다.

아주 어린 아이들도 새로운 단어를 익힐 수 있고 읽기는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한다는 독서요령도 배울 수 있다. 또 책을 읽어주면서 손으로 어디를 읽는지 가리키면 자녀가 쓰인 글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점차적으로 어린이가 그림책에서 일부 글자와 소리를 구별할 수 있는지 물어보도록 한다. 또 반복적인 운(rhyme)이 있는 시를 읽어주거나 노래를 같이 부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녀가 데이케어를 받을 경우, 육아실에서 교사가 책을 크게 읽어주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가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활동이 되어야 한다는 것. 처음에는 자녀가 좋아하는 활동의 부분으로 읽기를 장려할 수 있다. 가령 연을 만든다거나 음식을 만들 때 사용법이나 조리법을 읽게하고 해변에서 조개를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는 참고 핸드북을 통해 다른 조개를 구별하는 활동등을 통해 독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학업에 관련된 공부를 고집하는 것보다 자녀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책을 통해 독서에 재미를 붙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행을 떠날 경우, 목적지 및 여행에 관한 책을 골라주거나 흥행하는 영화에서 소재로 삼은 내용의 책을 통해 호기심을 만족시켜줄 수 있다.

자녀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교사에게 어떻게 독서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지 조언을 구한다. 교사가 학교에서 하는 독서프로그램이나 액티비티를 집에서 알고 이에 맞춰 보강할 수 있으면 더 효과적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에 대해 자녀가 관심이 있으면 이를 보충하는 책을 소개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공원, 동물원, 해변 등에 다니면서 다양한 경험을 갖도록 하는 것이 다양한 소재에 대해 흥미를 갖게 하고 보고 들은 것에 대해 독서를 더 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어린이들이 독서를 싫어하는 이유는 소재에 대해 흥미가 없거나, 집중력이 부족하거나, 어휘력이 부족해 독서를 어려워 하는 경우등 다양한데 교사와의 컨퍼런스와 관찰을 통해 자녀의 성향을 파악하고 독서를 싫어하는 이유를 찾는 것도 중요한다. 독서는 단기간에 효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습관화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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