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 지갑’ 젊은층에 인기
2000-12-04 (월) 12:00:00
▶ 컴덱스 특집
▶ "MP3, 영화 파일 내손안에"
약 10여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은 디지털 지갑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견 했었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지갑에는 크레딧 카드, 전화번호 미니수첩, 현금등 외출시 꼭 필요한 것들이 들어 있다. 디지털 지갑은 그 이상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게이츠 회장이 소개했던 디지털 지갑은 ‘디지털 머니’ 지급은 물론 전화번호 수첩, 전자 계산기, 인터넷 사용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10년이 지난 현재 비록 게이츠 회장이 설명했던 것에 비해 기능이 ‘왜소’해 보이지만 같은 마인드의 디지털 지갑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손바닥 크기의 저장 장치인 디지털 지갑은 마인즈 워크(MindsWork)사에서 개발해 이번 컴덱스 쇼에서 선을 보였다. 마인즈 소프트의 디지털 지갑은 MP3 파일과 대용량의 영화 파일, 프레젠테이션용 파일등을 저장할 수 있어 젊은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모토롤라의 마이크로프로세서와 토시바의 하드드라이브가 장착된 이 디지털 지갑은 6GB의 저장 용량을 자랑한다. 가격은 5백달러 수준이다.
아직은 보안 문제, 무선 온라인 연결 등의 문제로 현금 지급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마인즈워크의 디지털 지갑이 대중화 되면 조만간 ‘들고 다니는 금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 2세들이 어른이 됐을때는 기성세대 대부분이 크레딧 카드를 사용한 것 처럼 이 디지털 지갑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