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형사이트 배너광고 효과 커

2000-11-0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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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 비즈니스 이야기

온라인상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는 ▶E-메일 홍보(뉴스레터) ▶배너 광고 ▶스폰서 광고 ▶채팅 홍보 ▶소문내기 등이 있다. 지난주에는 E-메일 홍보에 대해 소개했다.

금주에는 인터넷에서 대표적인 마케팅 방법인 배너 광고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배너 광고는 전통적으로 ‘접속이 많은 사이트’에 일정액의 광고비를 내고 홍보 배너를 올리는 것을 말한다. 야후 같은 곳에 배너 광고를 올리면 그 광고 효과는 대단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광고를 내길 원하는 사람들이 신문 지면을 활용하듯 대형 사이트에서 배너를 올리는 것은 꼭 필요하다.

대형 사이트에 배너 광고를 올리려면 일단 광고 디자인이 눈에 띄어야 한다. 기존 광고와 마찬가지로 어떻게 네티즌들의 눈길을 끄느냐는 광고 카피와 디자인에 달려 있다. 한국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광고로 ‘선영아 사랑해!’라는 광고 카피를 사용했던 한 회사는 그로 인해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사람들은 이 광고를 보면서 "과연 선영이는 누굴까?"라고 의문을 갖게 됐고 "어떤 정신 나간 남자가 구애하는 광고를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서 하나?"라는 질문을 하면서 배너 광고를 클릭하지 않을 수 없었다.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평범한 디자인의 배너를 올린다면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지만 ‘독특한 디자인’에는 마우스를 올려 클릭하게 된다. 일단 그렇게 되면 1차적으로 성공을 거둔 것이다.

뉴욕 타임스의 경우 전통적인 가로로 긴 배너 광고 대신에 세로로 길게 내려가는 광고를 도입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네티즌들은 ‘특이한 것’을 원하기 때문에 새로운 디자인과 카피의 개발은 배너 광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또 최근들어 새로운 추세는 엄청난 배너 광고비를 아끼는 대신 이를 컨텐트 개발에 투자해 자체 광고를 올리는 것이다. 컨텐트를 개발해 고객을 끌어 들인 후 자체 회사 제품 및 이벤트를 홍보하는 광고를 올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하에 컨텐트 사업을 시작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컨텐트 개발은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 따라서 일부 회사들은 컨텐츠가 잘 되어 있는 사이트를 인수해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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