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립학교 다니는 저소득층 피해 가장 커

2000-10-3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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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립학교 교사의 입장>

▶ 줄리 손 (호바트초등학교 3학년 교사)

호바트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대다수가 사립학교를 갈 수 없는 저소득층 가정입니다.

바우처 발의안이 도우려는 대상이라고 주장하지만 별로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발의안의 통과로 이미 공립학교에서 부족한 자금이 사립학교로 빠진다면 가장 큰 피해자가 공립학교에 의지하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입니다.

더욱이 사립학교는 들어가기 어려운 명문이 아닌 이상 공립학교보다 좋을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저소득층 학생들이 보조금을 받는다고 갈 수 있을 만한 학교들이 아니지요. 명문이 아닌 사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도서관, 컴퓨터, 급식 등 오히려 공립학교에서 제공되는 많은 혜택과 시설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학부모가 사립학교를 선택할 수 있으면 학교간 경쟁이 생겨 교육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하는데 제 생각에 공립학교의 교사들은 이미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스탠포드 9, API평가제도 등을 통해 학생들의 실력을 높이려는 노력은 학교마다 교사들마다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더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정부의 지원과 학부모들의 성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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