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배 교육상담
▶ 학교와 교사 익힐 수 있는 부모의 날
한국에서 새로 미국에 이민온 부모들이나 자녀를 학교에 보내면서도 한번도 학교에 가보신일이 없는 부모들은 백투수쿨이라는 말이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겠다.
미국학교에서는 가을학기가 시작되고,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학교의 큰행사로 이 백투스쿨의 밤을 갖는다. 그 목적은 학교와 부모간에 거리를 좁히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으며, 또한 선생님들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부모들에게 알려주는 행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날 저녁은 부모의 날이라 하겠다.
우선 처음 가보는 학교도 익히고, 학생의 선생님들도 만나고 학과 프로그램도 확인하고 학생의 각 반에서의 활동사항도 알게됨으로써 자녀와의 건전한 관계형성과 아울러 미국학교 교육에 이해를 돕는 좋은 기회라 할 수가 있겠다. 전통적인 학교에서는 보통 10월에 있는데 주로 학부형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는 저녁 시간을 택하여 행하고 있다.
이날 저녁에는 학교의 모든 선생님들이 나와 자기 교실에 있으면서 학부모들을 맞이하게 된다. 선생님은 자기가 가르치는 과목의 개요와 성적기준, 학급활동, 특별 프로젝트등을 부모들에게 소개하고, 각 부모를 만나서 학생에 대한 학급활동등에 대하여도 의견을 나눈다.
이때 부모들이 유의할 점은 학생에 대한 자세한 질문을 열거하여 오랜 시간을 소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왜냐하면 다른 학생의 부모들도 선생님과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과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싶을때에는 다른 시간에 만날 약속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해서 6교시를 모두 돌고나면 자녀가 무슨 과목들을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가를 부모들이 알수 있는 것이다. 물론 자녀들과 같이 갈수가 있어서 동행하는 것이 여러면에서 도움이 된다. 특히 자녀들과 부모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것이 우선적인 잇점이고 같이 선생님을 만나 직접 이야기함으로써 여러가지 야기될 수 있는 차질을 피할 수가 있다.
이와 같이 학교행사에 가족이 참여함으로써 학생의 탈선을 막고, 부모와 자녀간에 야기되는 대화의 벽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한 길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이 백투스쿨 행사는 매년 행해지지만 한인 부모들은 생계에 바빠 많이 참여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나의 경험으로도 한인 부모들은 학교행사에 잘 참석하지 않는다. 자녀를 위하여 관심과 사랑을 갖는 부모라면 이와 같은 행사에 꼭 참여하여 자녀들의 학급에도 들어가보고, 자녀의 선생님도 만나보고, 무엇을 어떻게 공부하고 있나를 알아보는 것이 당연한 부모의 도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부모들중에는 영어 때문에 말이 안 통해서 참석을 못한다는 분이 있는데 한국말로 통역을 해주는 방법을 강구할 수가 있기 때문에 꼭 참석하기를 바란다.
이 외에도 백투스쿨 나잇에서는 PTA 임원진 선거가 있게 되는데 이 회의에도 참석해서 회의 진행도 보고, 원하면 PTA 임원진에 입후보해서 일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 하겠다. PTA모임을 비롯해서 학교에는 년중 여러 가지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모두 자녀들의 교육에 유익을 위하여 행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들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저학년에는 그래도 많은 한인 부모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지만 고등학교에 오면 그렇지가 않다.
미국사회는 대다수가 서로 협력하며 일해나가는 사회이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참여(PARTICIPATION)를 강조하고 학급에서도 성적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한인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행해지는 여러 가지 행사에 꼭 참여하기를 바란다.
특히 이번 백투스쿨 나잇에는 될 수 있는 대로 참석하셔서 미국학교의 활동들과 교과과정들을 익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