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종교 학교 (religious school)

2000-10-0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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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비저렴, 교리과목 선택필수

현재 미국내 사립학교는 모두 11만5,000여개의 전체 학교가운데 4분의 1에 해당하는 27,000개에 달한다. 이중 대부분이 종교 학교로 그외 가톨릭 교구 및 종교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학교는 단 1,500여개교에 불과하다.

종교 학교는 교회 및 종교단체의 지원으로 학생이 부담해야 하는 학비를 일반 사립학교의 절반에서 3분의 1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학부모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공립학교 학력수준이 바닥에 가까운 LA지역에서 마땅한 중고등학교를 찾지 못하는 학부모들은 저렴한 학비에 명문 사립학교 수준의 우수한 커리컬럼, 다양한 학교활동, 학구적인 분위기를 제공하는 종교 학교에 대해 고려해볼 만하다.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한인 다수가 개신교 신앙인 반면, 절대 다수의 종교 학교들이 천주교 계열이라는 점이다. 영국 성공회와 관계있는 몇몇 명문 사립학교의 경우, 재학 학생들에게 종교적인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고 학비를 비롯해 일반 사립학교와 다른 점이 별로 없는 반면 천주교계 학교는 학교운영비의 상당액을 교구 및 천주교 커뮤니티로부터 받는 만큼 입학사정에서 천주교 학생들을 선호하고 학교를 다니는 동안 천주교 의식에 참여하거나 교리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택해야 한다.

LA대교구가 감독하는 천주교계 고등학교는 샌타바바라에서 포모나까지 모두 51개로 대체로 학비가 3,000∼6,000달러 사이에 평균 3,641달러인데 대교구의 감독을 받지만 운영은 천주교계 민간단체에서 하는 일부 학교는 학비가 더 비싸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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