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내 인종차별 전혀없다"

2000-08-2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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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코리 초등 김의돈 교장

토랜스 교육구의 히코리 초등학교 교장으로 한인 김의돈씨가 부임했다.

지금까지 4명의 한인 교장이 나온 LA통합교육구를 제외하면 기타 교육구에서 한인이 교장으로 부임한 것은 처음으로, 더욱이 보수적으로 알려진 토랜스 교육구에서 한인이 교장으로 발령된 것은 한인 커뮤니티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남가주 지역에서 활동중인 한인 교장은 수지 오 3가초등학교 교장, 그레이스 윤 윌튼 플레이스 초등학교 교장, 김정혜 토피카 초등학교 교장, 커먼웰쓰 애비뉴 초등학교 교장 등 모두 5명이다.

지난 7월 히코리 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김의돈씨는 88년 UC샌디에고에서 정치학과 경제학 전공으로 졸업하고 89년 샌디에고에서 교편에 들어서 90년부터 토랜스 사우스고교에서 6년간 미국역사와 세계사를 가르치고 교장으로 발령되기까지 4년간 토랜스고교 교감을 지냈다. 지난 12일 결혼식을 올리는 겹경사를 맞아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김교장과 23일 인터뷰를 가졌다.


-히코리 초등학교에 대해 소개한다면
▲교사, 어린이, 학부모들 모두가 훌륭하다. 내가 알기로 교육구에서 유일하게 스탠포드 9 성적이 모든 학년과 부문에서 향상된 학교로 타켓회사가 전국에서 타켓 우수학교로 선정한 1,000개 학교중 하나이기도 하다. 870여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는데 아시안 학생이 45%, 백인이 41%를 차지하고 한인 학생은 전체의 18%정도 될 것으로 짐작한다.

―교장으로 계획하는 일은
▲전임 교장이 우수한 학교로 남겨놓아 이를 이어갈 것이다. 교과내용을 개선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며 블루리본에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토랜스 린 중학교에서 한인학생과 백인학생사이 벌어진 싸움에서 한인 학생이 일방적으로 처벌된 사건을 계기로 교육구가 인종차별적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인데 학교측에서 고의적으로 인종차별을 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토랜스 교육구에서 몸담은 11년동안 인종편견을 겪은 적이 전혀 없었다. 토랜스 교육구는 매우 다양한 배경의 커뮤니티로 특히 아놀드 플랭크 교육감도 행정직에 더 많은 소수계 직원들을 채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흑인, 중국계, 일본계 등 많은 소수계 교장들이 있다.

-LA교육구를 제외한 교육구에서 처음으로 교장이 된 소감은
▲앞으로 한인 교장이 많이 배출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함께 박사과정을 밟고 있고 우리 토랜스의 노스 고등학교에서 교감인 캐티 박씨가 머지않아 한인 최초의 고등학교 교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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