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H-1B 대신 J·O·P비자로 몰린다

2020-02-21 (금)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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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미비자 취득한인 76,025명… 전년비 1.4% 늘어

▶ 취업비자 갈수록 힘들어져 대체로 수월한 비자로 눈돌려

J비자 3%, 0비자 18%, P비자 42% 각각 급증

전문직 취업(H-1B)비자 취득이 어려워지면서 대체 비자인 교환연수(J), 특기자(O), 예체능(P) 비자로 한인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국무부가 최근 공개한 ‘2019 회계연도 비자발급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0월1일부터 2019년 9월30일까지 미국비자를 취득한 한인은 7만6,025명으로 전년도 7만4,988명에서 1.4% 늘었다.


해당기간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취득한 비자는 유학생(F)비자로, 전년보다 1.4% 늘어난 2만3,806명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취업을 할 수 있는 비자를 놓고 봤을 때는 J비자가 1만4,476명으로 3%가 늘었다. P비자는 1,461명으로 전년도보다 무려 42%가 급증했다.
O비자는 전년도보다 18.4%(134명)가 늘어난 863명, R비자는 37%(120명)가 늘어난 444명을 기록했다.

H-1B 비자 취득이 갈수록 좁은 문이 되면서 한인들이 비교적 발급이 수월한 교환연수, 특기자, 예체능, 종교비자 등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방문비자(B)를 받은 한인은 1만4,446명으로 전년보다 1,300여 명(8.6%)줄었다.

주재원 비자(L)를 받은 한인은 4158명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H-1B 비자를 받은 한인은 2,883명로 전년도 2,695명에서 188명(7%)늘었다. 투자(E)비자는 2,743명로 전년보다 182명(7%) 늘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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